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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우병우 청와대 전 민정수석이 과거 여기자를 노려본 것에 대해 황당한 변명을 내놓았다.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최순실 국정농단 진실 규명을 위한 5차 청문회에 출석한 우병우 청와대 전 민정수석은 여기자를 노려본 상황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이날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이 "검찰에 출두하며 기자를 왜 노려봤냐"고 묻자 우병우 전 수석은 "노려봤다기 보다는 여기자분이 갑자기 내 가슴 쪽으로 다가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우 전 수석은 "여기자가 가까이 있는 상태에서 굉장히 크게 질문했다"며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상태에서 놀라서 내려다 본 것이다. 당황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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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청문회에 대비해 예행연습을 잘했냐"는 정 의원의 질문에도 우 전 수석은 "연습했다"고 짧게 대답했다.
앞서 지난 11월 6일 '횡령'과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우 전 수석은 포토라인에서 자신에게 질문하는 여기자를 향해 노려봤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당시 우 전 수석의 태도는 오만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여론을 악화하는데 일조했다.
한편 이날 5차 청문회는 개회된 후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의 청문회 참석을 두고 야당 의원들이 반발해 약 1시간동안 실랑이가 벌어지는 등 증인에 대한 질의가 늦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