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5년째 전세계 50개국 '신혼여행' 중인 부부 (사진)
마이크와 앤 부부는 2011년 결혼한 이후 5년째 세상에서 가장 긴 신혼여행을 즐기고 있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여행을 떠날 각오가 되어 있는 자만이 자기를 묶고 있는 속박에서 벗어나리라"
헤르만 헤세의 명언처럼 갑갑한 일상에서 벗어나 하루라도 더 젊을 때 많은 것을 경험하고 싶었던 젊은 부부가 5년째 신혼여행을 즐기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011년 결혼식을 올린 이후 여전히 신혼여행 중인 마이크(Mike, 39)와 앤(Anne, 34)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뉴욕에 사는 마이크와 앤은 결혼식을 준비하며 남들처럼 집도 구하고 은퇴 계획도 세우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들 부부는 "65세에 은퇴하고 나면 이미 늙어버린 몸으로 하고 싶었던 일들을 마음껏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 빠졌다.
고심 끝에 마이크와 앤은 하루라도 젊고 건강할 때 더욱 많은 곳을 여행하기로 결심했다.
2011년 결혼식을 올린 이들 부부는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집도 임대를 놓은 뒤 그 길로 세상에서 가장 긴 '신혼여행'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헝가리, 미얀마,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전 세계 50개국 이상을 방문한 마이크와 앤 부부.
마이크는 "최대한 돈을 아끼기 위해 하루에 39 달러(한화 약 4만 6천원)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며 "중간중간 현지인들에게 신세도 지고 차비를 아끼기 위해 오랜 시간 걷기도 하며 여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곳곳에 자신들의 발자국을 남기며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고 있는 마이크와 앤 부부의 행복한 모습을 아래 사진으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