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세월호 희생자 아이들 위해 차린 제사상

인사이트twitter 'kimyoungoh0416'


[인사이트] 이가영 기자 =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고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가 희생된 아이들을 추모하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7일 '유민아빠' 김영오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세월호가 침몰해 있는 맹골수로에서 가장 가까운 섬인 동거차도 바다 앞에서 아이들을 위해 제사를 지내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김영오 씨는 "유민아! 그리고, 이쁜 애기들아! 이렇게 조촐한 상차림으로 너희들을 위로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엄마, 아빠들은 너희들을 너무 사랑한단다"라며 "아이들이 빛이 되어 하늘에서 내려오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의 사진이 걸린 제사상에는 아이들을 위한 밥과 과일 등 여러 음식과 함께 수저와 젓가락이 놓여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료수와 컵라면이 놓여있는 모습에서 자식을 향한 아버지의 애끓는 마음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twitter 'kimyoungoh0416'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 씨는 과거 세월호 특별법 제정 진상 규명을 위해 40일간 목숨을 건 단식 투쟁을 하였고 지난 14일 세월호 7시간을 집중 추궁했던 '최순실 게이트' 3차 청문회에 참여해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촛불 집회에도 적극 참여하며 세월호 참사의 가려진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가영 기자 g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