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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추행으로 현지 언론에게 취재 당한 '한국인 외교관'

중남미 주재 재외공관에 근무하는 한국 외교관이 현지인 미성년자 성추행 관련으로 현지 언론에 취재된 사실이 알려졌다.

인사이트페이스북 캡처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중남미 주재 재외공관에 근무하는 한국 외교관이 현지인 미성년자 성추행 관련으로 현지 언론에 취재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중남미의 한 유력 방송사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현지 주재 한국인 외교관이 미성년자를 추행한 내용이 담긴 시사 프로그램을 오는 19일 방영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최근 해당 외교관의 성추행 관련 제보를 받은 현지 방송사는 여학생 두 명을 섭외해 외교관을 몰래 만나게 하는 몰래 카메라를 진행했다.


방송사는 외교관이 실제 여학생을 끌어안고 입맞춤을 시도하는 등 성추행을 시도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인사이트페이스북 캡처


해당 외교관은 방송 촬영 사실을 알고 지난 9일 현지 대사관에 보고했으며 외교부에서는 바로 다음날 조사에 착수해 당사자에 대해선 직무 정지 조치를 취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해당 외교관은 현지 학교에서 방과 후 프로그램 형태로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어 교육을 진행했다"며 "현재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