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편의점 알바생 3명 중 2명 "폭행 당하고 폭언에 시달려"

알바노조 편의점 모임에 따르면 편의점 알바생 3명 중 2명이 폭언과 폭행을 경험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가영 기자 = 편의점 알바생 3명 중 2명이 폭언과 폭행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BGF리테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알바노조 편의점 모임은 전, 현직 편의점 아르바이트 노동자 3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편의점 알바생 67.9%가 손님에게서 폭언이나 폭행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 피해사례로는 폭언이 59%(217명)로 가장 많았고, 폭행과 폭언 둘 다 겪었다는 응답이 6.3%(23명), 폭행만 당했다는 응답은 2.7%(10명)로 집계됐다.


특히 야간 근무자의 경우 폭행 경험률이 주간 근무자의 폭행 경험률보다 2배 높았으며, 여성 아르바이트생의 9%(33명)는 손님이랑 점주, 동료 등에게서 성폭력이나 성희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편의점 알바생들 절반 가까이가 매장 내 CCTV로 감시를 당하고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임금을 받고 있었으며 주휴수당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바노조 편의점 모임은 지난 14일 손님에게 살해된 경산 편의점 알바생을 추모하며 편의점 알바생들에게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과 최저임금 준수, 주유수당 지급 등을 촉구했다.


이가영 기자 g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