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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소방관 "자살사건 처리 후, 자려고 누우면 생각난다"

방송인 박명수가 화상환우를 돕는 몸짱 소방관을 만나 감사를 전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박주영 기자 = 목 매 죽고, 지하철에 투신해 죽고. 누군가가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뒤 이들을 수습해야 하는 소방관의 남모를 애환이 전해졌다. 


15일 박명수는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화상 환자를 지원하는 몸짱 소방관인 동작 소방서 정승수 반장, 구로 소방서 박광식 반장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소방관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면서 기억에 남는 사건을 물었다.


그러자 박광식 반장은 "추석 같은 명절에 자살하시는 분이 많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지하철 투신이나 목매 자살한 분 많아서, 출동 나가면서도 굉장히 안타까웠다"며 "사망이 명확히 되면 경찰에게 인계하고 돌아온다"고 말했다.


현직 소방관으로서 많이 겪는 일임에도 "현장에서는 두렵다거나 하는 생각은 안 나고 돌아올 때나 자려고 누웠을 때 생각나는 것은 있다"는 말은 깊은 울림을 전했다.


듣고 있던 박명수도 "누군가가 해주셔야 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박주영 기자 ju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