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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숫자 축소 보고했다 슬그머니 추가한 육군

육군이 울산 군부대 폭발사고의 고막 파열 부상 병사 숫자를 축소 및 은폐하려 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육군이 울산 군부대 폭발사고에서 부상을 입은 병사 숫자를 기존 6명에서 슬그머니 10명으로 늘렸다.


지난 14일 육군이 '울산 군부대 폭발사고' 이틀 만에 고막이 파열된 병사 4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육군은 지난 13일 폭발사고 직후 이명 현상을 호소한 부상 병사 15명을 부대와 가까운 민간 의료기관인 울산시티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당시 민간 의료진은 "고막이 찢어진 부상자가 여러 명 있다"고 밝혔으나 군부대 측은 "병원에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없다"는 석연찮은 이유로 병사 전원을 국군통합병원으로 다시 이송했다.


이어 15명 병사 전원은 국군통합병원에서 '이상 없다'는 진단과 함께 부대로 복귀했고 당시 육군은 언론에 '고막이 찢어진 부상자가 있다'는 보도를 정정하라 요청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육군은 지속적으로 병사들이 고통을 호소하자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4명의 고막 파열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부상자 수를 기존 6명에서 10명으로 슬그머니 늘렸다.


이에 간단하게 진단이 가능한 고막 파열 부상자 숫자를 하루 만에 번복한 것에 대해 이번 사건으로 인한 부상자 수를 축소하기 위해 군이 은폐하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