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3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박근혜 대통령 모습 / 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세월호 7시간' 규명을 위해 집중 추궁하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 3차 청문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입가에 '피멍'이 든 사진이 등장했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세번째 청문회에서 최순실 씨 단골 성형의원의 김영재 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피멍이 든 박 대통령 사진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박 대통령 입가에 '피멍' 든 사진에 대해 "어떤 소견을 갖고 있냐"는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김영재 원장은 "이것은 필러 같다"고 답했다.
다만 "한쪽만 있기 때문에 이쪽을 굳이 주름살을 안 없앤다는 게 좀 이해 안되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청문회에서 공개된 박 대통령의 '피멍' 사진들은 지난 2014년 5월에 찍힌 것들로 세월호 참사 이후 수색작업이 한창일 당시 박 대통령이 미용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의 근거로 국정조사에 뜨겁게 다뤄졌다.
김 원장은 또한 청와대에 5번 이하로 방문했고, 대통령의 피부 문제나 얼굴 신경 등을 진찰했다고 선을 그었다.
김 원장은 박 대통령의 미용 시술 의혹에 대해 일부 인정했지만 청문회에 출석한 증인 모두 미용 시술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서 일부 의원들은 불법 시술 의혹도 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