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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막으려 SBS 경영진 접촉"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막기 위해 청와대가 SBS 고위 경영진과 접촉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사라진 7시간 행적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막기 위해 SBS 고위 경영진과 접촉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만약 주장이 사실이라면 청와대가 사실상 '언론 통제'를 하려고 했다는 셈이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장악 부역자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는 윤창현 언론노조 SBS본부장이 참석해 발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윤창현 본부장은 "'그것이 알고 싶다'의 '대통령의 시크릿' 편과 관련해 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이 SBS 고위 경영진과 접촉하려고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경영진이 (만남을) 거부해 성사되진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세월호 7시간 보도를 통제하려 했던 정황으로 의심한다"며 "'최순실 게이트' 이후에도 언론을 통제하고 입맛대로 언론을 끌고 가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앞서 지난달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일 미궁에 빠진 박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의 행적에 대해 추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당시 각종 제보와 자료들을 바탕으로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을 추적했지만 이렇다 할 답을 찾아내지 못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난 2014년 4월 16일 사건 초기 7시간 동안 서면보고와 전화보고 만을 받았다. 하지만 그 이유에 대한 의문을 풀지 못했고 제작진은 박 대통령이 직접 밝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윤 본부장은 김성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비판 보도에 대해 압박을 가했다는 주장도 제기해 청와대의 '언론 통제' 논란은 좀처럼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