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오른쪽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 (좌) 국회방송, (우) YouTube horse point TV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에 목숨을 걸고 있는 안민석 의원이 정유라의 은신처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1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오늘(14일) 있을 3차 청문회를 앞두고 독일 현장조사를 다녀왔다.
어젯밤 국내로 돌아온 안 의원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독일에서 찾으셨느냐?"는 김현정 PD의 질문에 "찾았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어디서 찾았는지는 밝힐 수 없다. 장소를 말하는 순간, 또다시 다른 장소로 옮길 테니까"라면서 "정유라를 찾기 위해 도와주는 교포와 유학생들이 소위 '뻗치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점 하나가 있다며 아쉬워했다.
왼쪽은 정유라씨, 오른쪽은 안민석 의원 / (좌) KBS, (우) 연합뉴스
"정유라를 피해자 신분으로 만들어야지 체포가 가능하다"라고 말한 것. 정씨는 '피의자'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목격한다고 해도 체포할 수 없다.
안 의원은 "독일에서 산 집값 30억원도 상속세를 냈을까"라고 반문하며, "외환관리법 위반이 될 수 있기에 정유라를 '피의자'로 규정하면 체포가 가능하다. 그렇다면 파악한 소재지를 당장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김 PD가 "정유라 얼굴을 못 봤으면 빈집일 수도 있지 않으냐" 묻자 안 의원은 "그렇지 않다"고 답하며 '얼굴'을 확인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마지막으로 안 의원은 "박근혜와 최순실에게는 정유라가 '역린'이기 때문에, 체포하거나 구속하면 그들은 무너질 것"이라면서 정유라가 모든 문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