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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지금 ‘쥐’와의 전쟁중

청와대가 지금 노후된 시설로 생긴 ‘쥐’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곳곳에 초코파이부터 멸치까지 쥐를 유인하기 위한 다양한 먹이를 두고 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via 채널A

지난 8월 청와대 위민관. 먹다 남은 과자를 다시 먹으려던 여직원이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

과자 봉지 속에 생쥐 한 마리가 들어가 과자를 갉아먹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청와대에서는 '쥐와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청와대에 쥐가 출몰하는 이유는 비서동의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현재 민정 수석실이 있는 위민관은 지어진지 40년이 넘는 노화화된 건물이다.

청와대 직원들은 오래된 위민관에 쥐들이 출몰하자 곳곳에 초코파이부터 멸치까지 쥐를 유인하기 위한 다양한 먹이를 두었으며, 그 근처에 쥐잡이용 끈끈이를 설치해 둔 상태다. 

사실 청와대 쥐와의 전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40여 년 전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도 청와대에 쥐가 자주 나타났다. 당시 영애이던 박근혜 대통령의 관저 방에는 쥐가 수시로 출몰해 천장의 벽지가 뜯겨나갈 정도였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쥐 문제와 관련해 건물을 완전히 뜯어고치지 않고는 뾰족한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청와대 건물 증개축 얘기가 나오면 자칫 여론의 비난을 살 수도 있다며 당분간은 이 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와 쥐, 어울리지 않지만 당분간은 불편한 동거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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