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YTN
고(故) 신해철 유가족이 5일 오후 고인의 화장을 마무리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유가족은 이날 고인이 S병원에서 지난 17일 장협착 수술을 받은 뒤 "그 사람(원장)이 내게 도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이렇게 아플 수 있냐. 다시는 그 병원에 안간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유가족 대표 김형열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 씨의 사인과 유족 측의 입장 등을 정리해 상세하게 언론에 공개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신 씨를 수술한 S병원 원장은 "수술 잘 됐고 위도 잘 꿰맸다"고 발언을 했고 이어 "이제 뷔페에 가서도 두접시 이상을 먹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발언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S병원 측은 당초 간단한 수술이라고 밝혔으며 투약을 지시하지 않았던 모르핀도 투여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한 신해철씨의 당시 상황과 심폐 소생술을 받을 때 기계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렇듯 S병원 측의 대응은 시작부터 아산병원에 응급 후송할 때까지 총체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전했다.
김형열씨는 "S병원 원장님은 지금이라도 전문의로서 책임감과 의사로서의 양심을 걸고 진실을 명확히 밝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사고 입증책임 제도에 대한 제도적인 보완도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아산병원의 의료진에 대해서는 "응급 수술 당시의 기록을 상세히 기록했기 때문에 고인의 사망에 대한 진실 규명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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