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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대신 일하는 사람 누구?…초등학생 오답 인정한 선생님

비선 실세 최순실씨 논란에 초등학생들이 시험공부를 하는데 때아닌 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비록 제출한 문제의 '오답'이었지만, 현 세태를 정확히 꿰뚫고 있는 초등학생이 기특했던 선생님은 '답'으로 인정해줬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등학교 시험 문제 근황'이라는 제목과 함께 '정답'으로 처리된 시험지 사진 일부가 올라왔다.


사진 속 시험지에는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할 때에 대통령이 할 일을 '대신' 맡아서 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라는 문제가 적혀있다.


문제에 해당하는 답은 '국무총리'다. 하지만 초등학생은 '최순실'이라고 답을 적었다.


선생님은 차마 이 답을 틀렸다고 단정 지을 수 없었는지 '동그라미' 표시와 함께 '인정'이라고 표기했다. 


비록 정답인 '국무총리'라고 답하지는 않았지만, 선생님은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사실로 드러난 '2016년 대한민국'에서 저 대답을 오답으로 처리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해당 문제지에 대한 진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마냥 웃기에는 가슴 아픈 현실이기에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다.


또 초등학생까지 어두운 사회 현실을 알아버린 상황에 사람들은 "이러니 주말에 촛불을 안 들 수 없는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최순실' 때문에 월말 평가 문제 틀린 초등학생'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초등학생에게까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드러났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