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결핵협회 크리스마스 씰 쇼핑몰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친일 미화 논란의 국정교과서 발행이 다가오자 독립운동가 10인을 모델로 한 크리스마스 씰 구매가 급상승하고 있다.
4일 대한결핵협회는 지난 10~11월 두 달간 크리스마스 씰이 8059장이 판매돼 전년 대비 7.5배 상승했다고 밝혔다.
대한결핵협회는 지난 10월 광복 71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 독립운동가 10'인의 초상화가 담긴 크리스마스 씰을 발매했다.
독립운동가 10인에는 '독립운동의 아버지' 김구 선생, 3·1운동의 주역 유관순 열사,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 의사 등 이름만 들어도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이들이 선정됐다.
연합뉴스
나라를 위해 젊음을 바친 그들의 노고 덕분인지 크리스마스 씰은 최근 4년 사이 판매율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대중문화 전문가 들은 비단 독립운동가의 영향만은 아니라고 보고있다.
한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금 현재의 상황과 암울했던 일제 시대의 상황이 우연히 맞아떨어진다"며 "한동안 잊고 살았던 독립운동가에 대한 감정이입이 일어 판매가 급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순실 게이트와 국정교과서 친일 미화 논란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11월. 크리스마스 씰 판매량은 전보다 증가해 평론가들의 주장에 힘이 싣고 있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