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JTBC 단독, 故 신해철 심낭에 천공 ‘두개’ 확인

via JTBC 뉴스룸

 

고 신해철 씨의 심낭(心囊)에 당초 하나인 줄 알았던 천공이 사실 두 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4일 JTBC 뉴스룸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은 전날 브리핑에서 밝혔던 0.3cm의 천공 외에 2cm 크기의 천공이 하나 더 있던 것을 확인했다.

 

이 천공은 기존에 발표했던 천공의 위치에서 3cm 가량 떨어져 있었다.

 

국과수는 이 천공이 아산병원에서 응급처치 중 심낭의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만든 것이며, 응급치료를 한 뒤 정상적으로 꿰매져 있었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아산병원에서 일부러 냈던 2cm 천공은 신씨의 사망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전날 브리핑에서 이를 언급하지 않은 이유는 사인과는 무관하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국과수는 신씨의 사망의 원인으로 보이는 0.3cm 천공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스카이병원의 수술과정에서 생겼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결국 의료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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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 씨를 수술한 아산병원과 스카이병원은 각각 상충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서로 상대편 측의 의료과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스카이병원은 장수술 과정에서 심장을 건드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의료과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반면 아산병원은 의식불명 상태의 신 씨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부터 심낭 안에 오염물질이 가득했고 천공은 이전부터 존재했다는 의견이다.

 

한편 신 씨의 장협착수술을 진행한 스카이병원 측은 과거 신 씨처럼 위밴드수술을 받았다가 제거하는 과정에서 천공이 발견돼 4개월 만에 숨진 또 다른 여자 환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이 여성의 유가족은 스카이 병원을 상대로 의료과실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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