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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귀한 '문화재' 미국대사에게 준 박정희 전 대통령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국정교과서가 독재와 친일 미화로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과거 일화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인사이트오원 장승업의 기명절지도 10폭 병풍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국정교과서가 독재와 친일 미화로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과거 일화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1964년 주한 미국 대사 새뮤얼 버거(Samuel David Berger)에게 선물한 문화재 사진 한 장이 게재돼 화제를 모았다.


박 전 대통령이 선물한 문화재는 조선의 3대 천재 화가인 오원 장승업이 1894년 그린 '기명절지도 10폭' 병풍이다.


기명절지도는 낱개로는 한두 점 정도가 남아있고, 10폭 병풍은 남아있는 예가 거의 없어 전문가들 사이 진귀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미국대사에게 미련 없이 진귀한 문화재를 선물했다.


기명절지도는 이후 버거 대사의 가문에서 관리하다가, 2014년 버거 대사의 조카며느리가 미국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기증했다.


한국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조선시대 천재 화가의 작품이 미국에 방문해야만 관람 가능한 것이다.


현재 해당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대통령이었어도 나라의 문화유산을 함부로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느냐"며 분노를 표했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