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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표정이 한결 여유로워졌다.
지난 2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3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퇴진 의사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에 맡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대국민 담화에서 눈에 띈 것은 앞선 두번의 담화에 비해 박 대통령의 표정이 한결 여유롭고 밝아졌다는 점이다.
눈물이 고인 채 가라앉은 목소리로 담화문을 읽어내려가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여유롭게 기자들을 둘러보며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번과 달리 목걸이를 하고 나온 점도 눈에 띄는 포인트다.
퇴진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면서도 박 대통령이 이처럼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뭘까.
일각에서는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나온 담화문인 만큼 '이미 계산이 끝난 상태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