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10만 원대 운동화 단돈 '990원'에 팔리고 있는 스베누 근황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이가영 기자 = 한때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스베누 운동화가 현재 한 켤레에 단돈 990원에 팔리고 있어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스베누 운동화 근황'이라는 제목과 함께 충남 아산시에서 '12월 2일 단 하루 스베누 운동화를 990원에 판매한다'는 내용의 전단지 사진이 올라왔다.


대체로 10만 원대의 가격으로 판매됐던 스베누 운동화가 교통비보다도 싼 값에 판매되고 있을까.


스베누는 아프리카 TV BJ 소닉으로 인기를 얻은 황효진 대표가 만든 운동화 브랜드이다.


1988년생인 황 대표는 젊은 나이임에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수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던 터라 창업과 동시에 눈에 띄는 매출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유명 연예인들을 광고모델로 내세우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스베누는 단시간에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지만 설립 2년 만인 지난 10월 7일 공식 폐업했다.


인사이트스베누


하지만 스베누는 물 빠짐 현상과 디자인 도용 의혹 등 각종 품질 논란에 휩싸이며 매출이 급감했고 황 대표는 사기 혐의로 피소되면서 경영난에 직면하는 위기를 맞았다.


그럼에도 끝까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에만 치우친 스베누는 영업손실로 인한 자본 잠식 상태로 론칭 2년 만에 사업이 공식 종료됐다.


현재 스베누의 재고상품은 판매가의 절반도 안되는 턱없이 낮은 가격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가영 기자 g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