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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결혼'했다는 박 대통령, 3년 살아보니 짜증난다"

70대 할아버지가 과거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나는 나라와 결혼했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애둘러 디스했다.

인사이트KBS2 '다큐 3일'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70대 할아버지가 과거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나는 나라와 결혼했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애둘러 디스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다큐 3일'에서는 26일 열렸던 '제5차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기 위해 불편한 몸으로 광화문 광장을 찾은 76세 최기호 할아버지의 모습이 비쳐졌다.


최기호 할아버지는 제작진을 보자마자 가방에서 '주판'과 '밥그릇'을 꺼내며 "맨날 (청와대) 안에서 주판 놀이랑 밥그릇 싸움만 하고 있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KBS2 '다큐 3일'


이어 "대통령이 국민이랑 결혼했다는 얘기를 했다고 들었는데, 한 3년 살아보니까 짜증이 난다"며 "국민이 이혼하자 그러는데도 아무 대꾸가 없으니 어떡하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최기호 할아버지는 박 대통령이 2012년 신년인사에서 했던 "나는 나라와 결혼했다"는 말을 염두에 두고 해당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에 날선 비판을 날린 할아버지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통쾌하면서도 유쾌하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NAVER TV캐스트 '다큐멘터리 3일'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