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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초콜릿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 메스’나 ‘코코아 버터’ 성분을 많이 함유한 다크초콜릿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북도립대 조동욱 교수, IT기술로 발음 분석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 메스'나 '코코아 버터' 성분을 많이 함유한 다크초콜릿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북도립대학 생체신호분석실의 조동욱 교수(56·전자정보계열)는 수업 직후 학생들에게 다크초콜릿을 먹게 한 뒤 'ㄱ·ㅋ·ㄲ' 등 어금닛소리(아음·牙音)의 주파수 대역폭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그는 '간과 어금닛소리가 서로 관련 있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한의학 이론(동의보감)을 토대로 이 실험을 진행했다.

조 교수는 수업시간 스트레스 호르몬(코티솔)이 높아진 10명의 학생에게 시중에서 파는 다크초콜릿 35g씩을 먹게 한 뒤 '가까이 사는 코끼리는 가까기와 같다'라는 문장에 담긴 어금닛소리를 채집, 먹기 전의 발음과 비교했다.

그 결과 8명의 어금닛소리 주파수가 평균 342.5㎐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조 교수는 "발음 분석 결과만 놓고 볼 때 다크초콜릿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성분의 스트레스 완화효과가 입증된 것"이라며 "다크초콜릿이 입학이나 입사시험을 앞둔 학생들의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비슷한 방식의 실험에서 우유나 초콜릿 같은 유제품은이 성대를 건조하게 만들어 또렷한 발음을 내는 데 방해된다는 결과도 얻었다"며 "필기시험이라면 몰라도 면접 전에는 초콜릿 먹는 것을 삼가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이달 22일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열리는 한국통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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