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촛불집회 당시 서울지하철만 152만명 찍었다"

연합뉴스

[인사이트] 고은하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제5차 촛불집회'가 헌정 사상 최대 규모 집회로 기록된 가운데 이날 인근 지하철역 이용객 통계가 발표됐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인 26일 지하철 운행 종료 시간을 기준으로 광화문광장과 시청광장 주변 12개 지하철역에서 승하차한 시민을 집계한 결과 총 152만 3,340명으로 나타났다.

중복 집계를 피하기 위해 광화문광장 인근 지하철역에 하차한 인원만 따졌을 경우 75만 3,164명으로 조사됐다.

서울 지하철의 평균 교통수단 분담률(2014년 기준)이 39%인 점을 고려하면 이날 촛불집회 참여인원은 193만 1,189명이라는 계산도 가능하다.

다른 목적이 아닌 순수하게 집회 참여를 위해 하차한 시민만 따졌을 경우에는 하차 인원 중 전년 대비 증가분(40만 3,508명)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103만 4,635명이라는 숫자가 나온다.

이는 지난 12일 열린 '제3차 촛불집회' 때 당시 광화문광장에 모인 100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인 셈이다.

한편 주최 측 추산에 따르면 광화문광장과 서울시청 앞 등 도심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150만명, 경찰 측 추산 27만명의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석해 촛불을 밝혔다.

고은하 기자 eunh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