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집회현장서 시민들에게 나눠줄 촛불 모금하는 고3 학생

인사이트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앞두고 시민들에게 촛불을 나눠주기 위해 고교 3학년 학생들이 모금 운동에 나섰다.


26일 제5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릴 광화문 광장 인근 일민미술관 앞에서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는 고3 학생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눈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교복을 입고 거리로 나온 한광고 3학년 박채운 군과 옥현우 군은 "모금활동으로 모은 돈으로 물과 촛불을 구입해 나눠드릴 생각입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있었다.


박채운 군은 "대통령이 국민들을 자기 아래로 보는 게 너무 화가 났다"며 이번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는 이들은 4시까지 모금한 뒤 촛불과 물을 구입해 무료로 시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한편 26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박근혜 즉각 퇴진 5차 범국민행동' 행사가 개최되며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서울 150만 명을 비롯 전국에서 2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