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공부의신 강성태'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내일(26일) 전국 각지에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공신 강성태가 학생들에게 촛불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지난 23일 강성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학생들이 뭘 안다고 촛불을 드냐'라고?"라는 제목으로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강성태는 "어떤 어른들이 요즘 '학생들 니들이 뭘 안다고 촛불을 드냐'라고 말씀하시던데, 그럼 우리가 여태 배운 건 도대체 뭔가요?"라고 일부 어른들에게 반문했다.
강씨는 "우리 역사상 최초로 민중들이 독재자를 끌어내렸던 4.19혁명. 이 사건, 어떻게 일어나게 됐습니까"라며 "당시 나이 17세 '김주열 열사'의 희생으로 시작되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YouTube '공부의신 강성태'
이어 "4.19 혁명은 전국의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시작했으며 3.1운동 유관순 열사도 당시 나이 16세 학생이었다"라며 "3.1운동 이후 가장 큰 만세 운동이라 불리는 광주 학생 항일 운동도 역시 고등학생들이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나라가 위기에 처해 국민들의 힘이 필요한 순간. 바로 그 순간에 이 땅의 주인이자 국민인 학생들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그는 "한데 우리가 지금 아무 생각 없이 이러고 있으면 도대체 우리가 공부한 것은 무슨 쓸모가 있겠냐"고 현시국을 꼬집으며 학생들의 집회 참석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YouTube '공부의신 강성태'
강성태는 "수업시간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토씨 하나 안 틀리게 외운 게 있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학생들에게 헌법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촛불을 드신다면 아마 그 시간 동안 공부를 못하게 되실 거다. 그래서 공부에 도움이 될 책과 플래너를 보내드리려 한다. 저는 이 또한 아주 중요한 공부라고 생각한다"라고 학생들의 촛불집회 참석을 독려했다.
끝으로 그는 학생들에게 "그리고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해요. 지금 이 모든 일들의 잘못은 어른들이 했는데 여러분까지 촛불을 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라며 "이 땅의 어른인 게 너무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정말 미안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YouTube '공부의신 강성태'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