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박 대통령의 7시간' 끝까지 밝혀내겠다는 손석희의 앵커 브리핑

인사이트JTBC '뉴스룸', 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이 풀리지 않은 가운데 손석희 앵커가 이를 꼭 밝혀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손석희 앵커가 보도부문 사장으로 있는 JTBC를 비롯해 여러 방송사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해 밝히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속 시원하게 답을 구하지는 못한 실정이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당시 관저에서 머물며 서면 보고와 전화 보고를 받았다고 해명했고, 박 대통령 변호인은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 사생활 있다"고 언급해 뭇매를 맡기도 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대통령이 7시간 동안 어디서 무엇을 했는가는 중요하다"며 "박 대통령 변호인이 언급한 '여성의 사생활'이 궁금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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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가 알고자 하는 것은 17살의 아이들이 기울어져 가는 그 배에서 그저 '가만히 있으라'는 말만 듣고 있어야 했던 그 시간에 무엇인가를 했어야만 했던 그곳에서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었는지를 궁금해 할 뿐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앵커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은 꼭 밝혀져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박 대통령의 7시간이 정확히 해명돼야 한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그래서 우리는 잊지 않으려 오늘도 질문한다"며 "우리는 그들에게 뒷일을 부탁받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22일 JTBC '뉴스룸'에서 진행한 '앵커브리핑'에서 손석희 앵커는 고 김관홍 잠수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이와 같이 언급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시신을 인양하는 작업을 맡았던 고 김관홍 잠수사는 "뒷일을 부탁합니다"는 유언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이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차가운 바닷속에 갇혀 있을 아이들을 구해내달라는 뜻이 담겨있는 한마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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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관홍 잠수사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세월호에서 죽음을 맞이한 승객들을 인양하는 작업을 맡아왔다.


세월호 안에는 아직 9명의 찾지 못한 시신이 남아있었지만 이들을 인양하지 못하고 육지로 올라오게 된 고 김관홍 잠수사.


그는 생전에 모든 아이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시달리다가 지난 6월 끝내 자살을 선택하고 말았다. 당시 그는 생업 대신 시신 인양을 선택하면서 얻게된 빚으로 인해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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