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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에 찍힌 김연아가 과거 '무릎팍도사'서 했던 말 한마디

'연느님' 김연아가 박근혜 대통령이 원했던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역시 연아퀸!"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연느님' 김연아가 박근혜 대통령이 원했던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역시 연아퀸!"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면서 김연아가 과거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했던 말 한마디가 팬들은 물론 김연아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들의 마음마저 울리고 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종목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김연아.


"방송에서 보고 싶다"는 팬들의 요구에 못 이긴 김연아는 당시 최고의 인기를 자랑했던 MC 강호동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마음속 깊이 담아두었던 말을 꺼냈다.


인사이트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지만 체중 관리 때문에 참는다는 이야기와 연기 중 실수를 하면 기권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난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연아는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을 자축하던 자리에서 있던 에피소드를 얘기하던 순간 울음을 터뜨렸다. 자신의 코치와 안무가에게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터진 눈물이었다.


영광이 결코 혼자만의 능력으로 이뤄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김연아는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런 김연아에게 강호동은 "꿈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금메달이라는 꿈을 이룬 그녀의 입에서 "꿈을 이뤘어요"라는 답이 나올 것이라 모두가 생각했지만, 김연아는 이렇게 답했다.


인사이트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쌓아 온 경력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겸손한 사람이 되어, 쌓아온 모든 것을 지킬 수 있기를…"


김연아는 자신이 이룬 것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가장 강했다. '2014년 소치 올림픽 금메달'을 꿈이라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겸손한 사람이 되고 싶어했다.


그녀는 사람들이 가장 어렵다고 말하는 진실로 '겸손한 사람'이었고, 검은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쌓아온 모든 것을 지켰다. 그리고 더 높은 곳에 우뚝 섰다.


인사이트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