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엘리베이터에 갇혀 수능 못볼까 발 동동 구른 여고생

수능 시험 직전 엘리베이터에 갇힌 수험생이 경찰과 119구조대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구출됐다.

인사이트Facebook '서울경찰'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수능 시험을 보러 가던 중 엘리베이터에 갇힌 수험생이 경찰과 119구조대 덕분에 극적으로 구출됐다.


17일 서울경찰에 따르면 오늘(17일) 오전 7시 30분경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수험생이 갇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봉천지구대 박기원 순경은 평소처럼 아파트 단지를 순찰 중이었다. 그때 한 아주머니가 얼굴이 새 하얘진 채로 달려와 도움을 요청했다.


수능을 보기 위해 이른 아침 출발한 딸이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갇혀버렸다는 것이다.


인사이트Facebook '서울경찰'


상황을 확인한 박순경은 곧바로 인근 관악 소방서에 구조요청을 보냈고, 소방관의 빠른 대응 덕분에 수험생은 엘리베이터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수험생은 그간의 고생이 수포로 돌아가게 될까 봐 두려웠는지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다.


이에 박순경은 "시간 내로 데려다줄 테니까, 학생은 시험 생각만 해"라고 다독이며 시험장까지 데려다줬다.


침착하게 수험생을 챙겨준 순경의 이야기에 사람들은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서울경찰'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