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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여야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별도의 특별검사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특별검사 후보 물망에 올랐다.
15일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로 추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박 위원장은 "(주변에서) 가장 많이 추천하고, 특히 누리꾼들도 많이 요구해서 국민적 요구에 대해서 정당으로서 검토해볼 만하다"면서 "본인의 수락 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타진해보겠다"고 채동욱 전 총장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특검법이 통과되고 나서 특검을 추천할 것이다"라며 "특검에 추천하는 분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앞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박근혜 정부의 출범 첫해인 지난 2013년에 '2012년 대선 국정원 댓글 여론 개입'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맡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기소했다.
취임 5개월만에 '혼외자' 논란으로 사임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 / 연합뉴스
그로부터 3개월 뒤 채동욱 전 총장은 갑자기 불거진 '혼외자' 논란으로 취임 5개월 만에 검찰총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당시 채동욱 검찰총장이 사임하자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국정원 댓글 수사를 막기 위해 '혼외자'를 터뜨린 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파헤쳤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라면 '최순실 게이트'를 확실하게 조사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한편 채동욱 전 검찰총장 외에도 이광범 변호사, 임수빈 변호사가 물망에 올랐으며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박근혜 저격수'라 불렸던 이정희 변호사(전 통진당 대표)도 어떻겠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