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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지도'까지 정확히 맞춘 심슨의 소름돋는 예지력?

인기 만화 '심슨'이 선거 결과 뿐 아니라 선거인단을 확보한 주의 '지도'까지 예측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사이트9gag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미국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16년 전부터 이를 예측한 만화 '심슨'이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최근 온라인 미디어 나인개그(9gag)는 '심슨'이 선거 결과뿐 아니라 선거인단을 확보한 주의 '지도'까지 실제 트럼프 당선 당시와 비슷하게 예측했다면서 두 지도의 모습을 비교했다.


실제로 몇몇 주를 제외하고는 두 지도의 모습이 매우 흡사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는 2000년 방영된 심슨의 '미래로 간 바트' 편에서 트럼프가 임기를 마친 전직 대통령으로 등장하는 것과 맞물려 "심슨 작가의 예지력이 엄청나다"는 누리꾼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에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해당 비교샷이 화제가 되고 있다.


YouTube 'Animation on FOX'


그러나 사실 심슨에 나온 이 지도는 '트럼프'가 출마한 이번 제45대 대통령 선거가 아니라, 지난 2012년 제44대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예측한 것이었다.


해당 장면을 보면 심슨의 캐릭터 번즈 사장이 2012년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밋 롬니(Romney)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지지하면서 이 선거인단 지도가 등장한다.


결국 트럼프 당선을 예측한 2000년 작품과 시기도 동떨어져 있으며 스토리 역시 이번 대선 내용이 아니었던 것.


앞서 심슨은 이번 트럼프 당선뿐 아니라 '에볼라 바이러스', '9.11테러' 등을 예견하기도 했지만 이번 '지도'와 같은 끼워 맞추기 식의 무분별한 비교는 자제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