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양희준'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국민의 방송'이라는 KBS의 기자들이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따끔한 잔소리를 들었다.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과 경복궁 일대에 펼쳐진 '100만 평화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KBS 기자들을 보자 "당장 여기서 썩 물러가라"고 소리쳤다.
이 말을 들은 KBS 기자들은 자신들도 부끄러움을 아는 듯 민망하게 웃었는데, 시민들은 그마저도 기분 나쁜지 "웃지말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언론고시 볼 때 그렇게 힘들었으면서, 정권의 나팔수나 하고 있냐"면서 "아무리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도 시키는 데로 다 하냐"고 핀잔을 주었다.
그 과정에서도 '역효과'를 의식한 듯 일부 시민은 "너무 심하게 얘기하지 말라"고 얘기했는데, 그마저도 "얼른 여기서 떠나라"고 조용히 타일렀다.
시민들의 계속되는 불만을 듣던 KBS 기자들은 씁쓸히 자리를 떠야만 했고, 빈자리에는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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