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5살 딸 '생일날' 구조 현장나갔다 실종된 해경 숨진채 발견

인사이트사진제공 =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높은 파도에 고립된 근로자들을 구조하다 실종된 해경 대원이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1일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구조활동을 벌이다가 실종된 해경 특공대원 김형욱(38) 경사가 현장을 수색 중이던 해경 잠수요원에 의해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김 경사는 지난 8일 강원 삼척시 근덕면 공사현장 인근 갯바위에서 높은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실종돼 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인 바 있다.


지난 2002년 4월 임용돼 특공대에서 14년간 근무한 베테랑 대원인 김 경사는 국민안전처장관 표창을 받는 등 동료들 사이에서 신뢰가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경사가 실종된 8일은 5살 어린 딸의 생일이었고 다음날이던 9일은 부친의 기일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실종됐던 김 경사가 숨진 채로 발견됨에 따라 해경은 유가족들과 협의 후 장례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