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고등학교 교실 문에 붙은 '문닫자 순시려' 포스터 시리즈

인사이트(좌) JTBC '뉴스룸' (우)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를 풍자하는 포스터가 고등학교 교실 문에 나붙은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 SNS에는 JTBC에서 포착한 최순실 씨의 모습과 '국정농단' 중심에선 최순실 씨를 패러디한 고등학생들의 포스터가 화제를 낳고 있다.


사진 속 포스터에는 "교실 박근 위험혜. 하‥야…하야…. 순 시리니까 문 닫자…문 닫아 순시려"라는 글과 함께 선글라스를 낀 최순실 씨가 연상되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처럼 학생들이 제작한 해당 포스터는 '이중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요즘 날이 쌀쌀해졌으니 문을 제대로 닫고 다니자'라는 일차원적인 의미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게이트를 지적하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숨은(?) 의미가 있는 것.


최근 대한민국은 '최순실 게이트'로 시끄럽다. 공무원도 정치인도 아닌 '민간인' 최순실 씨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에 대한민국 국민들은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 고등학생들도 한 편의 막장드라마 같은 현 시국에 혀를 내둘렀다.


학생들은 특유의 톡톡 튀는 창의력과 센스를 발휘해 포스터로 현 시국에 대한 분노와 허탈감을 제대로 풍자했다.


한편 지난 5일 열린 '제2차 범국민 촛불집회'에서는 고3 수험생을 비롯한 초·중·고 청소년들도 시위에 참여해 한목소리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