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박사모 "광화문 집회에 온 중고생들 배후는 '종북 세력'"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팬카페 박사모 회원들은 '최순실 게이트' 관련 '박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가한 중고생들의 배후에 '종북세력'이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지난 6일 '박사모' 카페에는 '중고생 혁명 지도부, 배후를 밝혀라'는 제목으로 광화문 집회 행진에 참가한 중고생들과 관련한 성명 글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앞서 5일 열렸던 광화문 집회에서 중고생들은 '중고생이 앞장서서 혁명정권 세워내자'는 플래카드를 들고 "혁명정부 세워내자!", "혁명을 일으키자!"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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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는 이를 문제삼으며 "'혁명정권'이라는 단어도 살벌하지만 '세워내자'하는 문구가 대한민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어투냐, 북한에서 주로 사용하는 어투냐"며 꼬집었다.


또한 "학생들이 이런 북한식 어투를 사용한 배후에는 반드시 종북주의로 가득 찬 지도교사 등 배후가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고서야 중고생들이 저런 어투를 쓸 리가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을 도구로 이용하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배후를 밝혀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글을 읽은 박사모 회원들은 "빨갱이까지 개입했냐", "북한으로 추방하자"며 다소 거친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한편 박사모는 지난 3일 '박사모 총동원령'을 내리고 회원들의 집회 참여를 독려하고 있어 오는 12일 열리는 민중총궐기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사이트다음 카페 '박사모'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