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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이 두번째 대국민 사과를 한 뒤 여론이 악화되고 촛불시위가 거세질 조짐이 보이자 박 대통령의 지지모임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도 분주해졌다.
한 박사모 회원은 "우리 박사모의 뉴스 기사에 달린 댓글들, 정말 이런 소리까지 들어야겠습니까"라며 "광화문에서 장렬히 산화하자"는 과격한 표현을 사용했다.
또 "숫적으로 불리하지만 미 전함에 거침없이 돌진하던 가미카제 정신으로 우리 박근혜님을 위해 전원 옥쇄하는 심정으로 나가자"고 말하며 촛불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지난 4일부터 박사모 회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기 위해 모금운동을 하는 등 집회 참여 준비를 시작했다.
그리고 박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심각한 만큼 집회를 앞두고 '총동원 대기령'을 내린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사모 회원들이 이날 시위에서 "살아 돌아오자"고 말할 만큼 과격한 반대 집회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5일 광화문 시위에는 최대 1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찰력 역시 총동원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