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Facebook '주진우',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 일가에 대한 의혹이 끊임 없이 나오는 가운데 최씨 일가와 삼성의 관계도 본격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지난 2일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최순실 뒤에는 삼성이 있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삼성 측의 해명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주진우 기자는 이날 열린 삼성전자 이사회에 등기이사로 처음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기사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최순실 뒤에 삼성이 있습니다. 삼성이 주도한 모금이었습니다. 삼성이 주도한 정유연 공주 만들기였습니다"라며 "이재용 부회장님, 최순실 문제부터 해명하십시오"라고 말했다.
실제 삼성그룹이 정유라 선수의 말 구입비와 승마 훈련을 위한 독일 생활비 등을 위해 돈을 송금해왔다는 증언이 속속 나오고 있다.
앞서 삼성은 정씨의 명마 구입 등에 30억의 돈을 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3일 한겨레 신문에 따르면 삼성이 최순실 씨의 독일 법인 회사에 매달 80만 유로(약 10억원)를 송금해왔다는 증언도 추가로 나왔다.
그밖에도 미르·K스포츠재단이 세워질 때 삼성을 비롯한 16개 주요 그룹들이 총 774억을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삼성이 주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이에 대한 해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노트7 폭발 사태로 3분기에 매출 47조8200억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6.13%, 36.15% 감소한 것이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