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강추위로 지리산 하얗게 물들인 '눈꽃'
중부지방에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등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하는 가운데 지리산에 상고대가 활짝 폈다.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중부지방에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등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하는 가운데 지리산에 상고대가 활짝 폈다.
지난 1일 오전 지리산 장터목대피소 주위에 핀 상고대는 마치 전날밤 눈이라도 내린듯한 장관을 펼쳤다.
이날 해발 1750m인 장터목대피소에는 최저기온 영하 8.3도를 기록했으며 매섭고 찬바람이 불었다.
상고대는 겨울철 날씨가 맑은 밤에 기온 0도 이하일 때 대기 중에 있던 수증기가 승화되면서 나뭇가지 등에 붙으면서 눈꽃처럼 피어있는 것을 말한다.
지리산을 방문한 등산객들은 하루아침 사이에 새하얗게 변신한 산을 바라보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한편 2일 한라산과 서해안 일부 지역에는 올가을 첫눈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