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0일(화)

최순실 조사한 검찰 관계자 "듣던 대로 보통 사람 아니더라"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최순실, 듣던 대로 보통 사람이 아니더라"


지난 1일 '628번'이라는 명찰을 달고 양손에 수갑을 찬 채 검찰 조사를 받은 최순실씨의 모습을 본 검찰 관계자는 그 태도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검찰에 긴급체포된 뒤 '구치소'에 갇혔던 최씨는 잠도 푹 자고 식사도 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통 가까운 경찰서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과 달리 최씨는 '구치소'에 갇혔다. 이는 '검찰의 기선잡기'라는 의견이 다수인데, 최씨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만큼 심리적으로 '여유'가 있어 보인다는 것이 검찰 관계자의 전언. 심지어 최씨는 검찰이 '밤샘 조사'를 위해 세면도구와 슬리퍼, 약 등을 넣어줬는데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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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양손에 수갑을 찬 채 앉아 있는 최씨를 조사하는 동안 어떤 소득도 올리지 못했다. 최씨가 "내가 뭐라고 '비선 실세'를 하느냐, 아무것도 모른다"는 대답으로 일관했기 때문.


모든 질문에 '아니다', '모른다'며 혐의를 100%로 부인하니 수사 속도가 더뎌지고 있다고 한다. 최씨의 태도를 본 검찰 관계자는 "듣던 대로 보통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들은 "피의자가 '모른다'라고만 답한다고 수사가 더뎌지면 '수사 의지'가 없거나 '무능력'한 것 둘 중 하나 아니겠냐"라며 강력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