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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도 고개 돌리게 한 대학생의 광화문 1인 시위 문구

광화문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청년에게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는 경찰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최순실 씨가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가운데 광화문에서 1인 시위를 벌인 청년이 화제다.


지난 2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한 청년이 광화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대학교 학과 잠바를 입은 것으로 보이는 청년이 "최순실은 박 대통령 하야를 '지시'하라!"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여러 언론들이 앞다퉈 보도한 그간의 '최순실 게이트' 정황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최순실 씨를 굉장히 믿고 따르고 의지해왔다.


뿐만 아니라 최씨는 '샘플실'이라 불리는 의상실에서 박 대통령의 모든 의상을 만들었으며 청와대 직원들에게 각종 지시를 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도 이를 따랐다.


실제 지난 2014년 12월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박관천 전 경정(청와대 행정관)은 "우리 나라 권력 서열은 최순실 씨가 1위, 정 씨가 2위이며, 박근혜 대통령은 3위에 불과하다"고 말한 바 있다.


대한민국의 원수인 박근혜 대통령보다 일반인인 최순실 씨의 권력이 더 높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한민국의 정치판을 꼬집듯 청년은 최씨에게 박 대통령을 '하야'를 지시하라고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청년의 시위를 본 경찰도 대한민국의 현주소(?)에 공감을 하는 듯 고개를 돌릴 뿐이었다.


한편 평화적인 1인 시위는 단체 시위와 다르게 관계 기관에 말하지 않더라도 제재되지 않는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