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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차관이 최순실에 '문자' 보내자 문체부 장관 내정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최씨 측에 문체부 장관 후보를 추천하자 실제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최씨 측에 문체부 장관 후보를 추천하자 실제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TV조선은 지난 2014년 김 차관이 최씨 측근에게 정성근 당시 아리랑TV 사장을 장관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전하면서 관련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의 2기 내각이 발표되기 나흘 전인 2014년 6월 9일, 김 차관이 최씨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문자 메시지에는 '장'이라는 단어 밑에 정성근 당시 아리랑TV 사장과 다른 두 명의 교수가, '콘'이라는 단어 밑에는 두 명의 김모 씨가 있었다.


인사이트TV조선 캡처


TV조선에 따르면 문자 속 '장'은 문체부 장관을 '콘'은 콘텐츠진흥원장을 뜻했다.


문자를 발신한 번호는 김 차관의 명함상 휴대전화 번호와 같았으며, 김 차관이 최씨에게 장관과 콘텐츠진흥원장 후보를 각각 3배수, 2배수로 보고한 것이었다.


그가 문자로 올린 인물들은 모두 김 차관과 같은 한양대나 한양대 대학원 출신들로 쉽게 말해 김 차관은 자신의 인맥을 정보 요직에 앉히려 했다.


나흘 뒤 정성근 전 아리랑TV 사장은 문자 메시지대로 문체부 장관에 내정됐다. 그러나 문화계 경력이 없고 부동산 투기 의혹이 논란이 되면서 낙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