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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의원 "박 대통령, 이제 말 배우는 어린아이"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로 있던 시절 당 대변인 활동을 한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박근혜는 대통령이 될 수도, 되어서도 안 된다. 그녀는 이제 말 배우는 어린아이 수준에 불과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한 SNS에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쏟아지는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과 관련해 성난 민심을 반영하듯 연일 들끓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난 2005년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로 지낼 당시 그의 대변인으로서 보좌를 담당했던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전 전 의원은 2012년 1월 19대 총선 출마 전 발간한 'i 전여옥'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박 대통령에 대한 가감 없는 평가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박근혜의 입'으로 통하며 '원조 친박'으로 불리던 전 전 의원은 이후 2007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돌연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며 '탈박'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그녀는 책에서 "박근혜는 정치적 식견, 인문학적 콘텐츠도 부족하고, 신문기사를 깊이 있게 이해 못 한다"며 "그녀는 이제 말 배우는 어린아이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또한 당시 박근혜 대표의 뜻을 헤아리느라 우왕좌왕하는 친박의원들을 예로 들면서 "그럴 때면 박 대표는 '제가 꼭 말을 해야 아시나요?'라고 단 한마디 한다"며 "'내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라'하는 것은 그 자체가 비민주적이다"고 꼬집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최순실 씨가 수정 작업을 도맡았다는 등의 의혹과 전 전 의원의 강도 높고 날카로운 비판이 맞물리면서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