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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돋는 '고양이 연쇄 살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양이 연쇄 살해 사건이 났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죽은 채 발견된 고양이 사진이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한 주택가에서 눈도 제대로 감지 못한 채 처참히 죽어있는 고양이 사체가 여럿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양이 연쇄 살해 사건이 났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죽은 채 발견된 고양이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 노란색 털의 고양이는 노끈으로 목이 칭칭 감긴 상태로 나무에 결박돼 죽어 있었다.


이미 차가운 주검이 된 고양이는 마치 살아있다는 착각이 들 만큼 입을 활짝 벌리고 눈을 똥그랗게 뜨고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처참하게 죽어있던 고양이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몇 걸음 지나지 않은 곳에서 또 다른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 녀석 역시 눈을 뜬 채 죽어있었다.


해당 글을 올린 A씨는 "앞전 태풍에 다친 새끼 고양이가 있어 약을 주러 나왔다가 죽어있는 고양이를 봤다"며 "살아보려 입으로 발버둥 친 것 같다"고 전했다.


이후 동사무소 직원과 함께 사체를 수습한 A씨는 "아무렇지 않게 생명을 처참히 앗아가는 현실을 알리고 싶었다"며 해당 글을 게시한 사유를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잔혹한 방법으로 동물을 학대하는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다.


멀쩡히 살아있는 고양이를 쓰레기 봉지에 담아 버리는가 하면 키우던 반려견을 굶겨 아사 직전까지 방치한 사건도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살려달라 말하지도 못하는 동물을 학대하고도 죄의식조차 느끼지 않는 현실을 지적하며 "생명존중에 대한 재교육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달 초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 여야 의원 60명은 동물 학대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해 생명 존중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