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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짧은 글로 긴 여운을 주는 현대 시로 두터운 독자층을 누리고 있는 시인 하상욱이 촌철살인 발언을 했다.

지난 25일 일명 '시팔이' 하상욱은 자신의 트위터에 "국민 대통합을 이런 식으로 이루어낼지는 상상도 못 했다"며 일침을 가했다.

'국민 대통합'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당시 사회 저변에 깔린 상처와 갈등을 치유해 공존과 상생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로 내세운 공약이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최근 연일 각종 매체에서 보도되고 있는 '최순실 사태'를 두고 한 발언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하상욱의 트위터를 본 누리꾼들은 "웃음 밖에 안 나온다", "씁쓸한 현실이다"며 어수선한 상황에 한탄했다.

앞서 하상욱은 지난 24일 트위터에 "나는 세상이 몇십 년 전으로 돌아간 줄 알았는데...몇백 년 전인 것 같다"고 직언해 공감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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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