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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성폭행 당하는 모습 목격” 탈북 여대생 증언(동영상)

‘2014 세계젊은지도자회의’에 참석한 탈북 여대생 박연미 씨가 북한 인권 참혹한 실체를 고발한 영상이 충격을 주고 있다.

ⓒ youtube

탈북 여대생 박연미 씨가 북한 인권 실체를 고발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 뉴스채널 YTN 등은 지난 15일~18일까지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진행된 '2014 세계 젊은 지도자 회의'를 소개하며 회의에 참석한 탈북 여대생 박연미 씨의 연설 장면을 공개했다. 

 

이날 박연미 씨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등장해 북한의 인권 실태를 고발했다. 이날 그녀는 연설 도중 참을 수 없는 슬픔에 눈물을 보이기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연미 씨는 "9살 때 북한에서 친구 어머니가 공개적으로 처형당하는 장면을 봤다"며 "죄목은 할리우드 영화를 봤다는 것 때문이었다"며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 youtube

 

이어 그는 "북한에서 탈출 후 중국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아버지를 제 손으로 남몰래 묻어야 했다"며 "제 나이가 14살이었는데 다시 북한으로 보내지면 어쩌나 두려워 목놓아 울 수 조차 없었다"고 아픈 기억을 고백했다. 

 

또한 박연미 씨는 "북한에서 탈출하던 날, 저희 어머니가 성폭행을 당하는 장면을 봤다"며 "그 범행을 저지른 사람은 바로 중국인 브로커였다"며 눈물을 참으며 말을 이어갔다.

 

1993년 생인 박연미 씨는 지난 2007년 한국에 정착했고 그 과정에서 아버지를 잃는 슬픔을 겪었다. 

 

그녀는 현재 동국대학교에 다니며 북한 사회를 영어로 알리는 팟캐스트 방송 ‘케이시 앤드 연미 쇼’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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