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최순실 씨 모녀가 최근까지 머무른 것으로 알려진 독일 집에서 도망치듯 떠난 정황들이 발견됐다.
최근 각종 매체에서는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가 지난해 11월 구입해 살던 독일의 한 주택을 직접 찾아가 취재한 내용들을 보도했다.
집에는 최근까지 먹은 것으로 보이는 라면과 과자 봉지가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어 집을 떠난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이들이 버린 쓰레기 더미 안에서는 정유라 씨의 항공기 탑승내역, 대형견 구매 내역서, 대학교 학사 관련 자료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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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JTBC 뉴스의 보도 화면에 비춰진 쓰레기 속의 아기 장난감이 눈에 띄었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두 모녀가 사는 집에 웬 장난감이냐"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이웃 주민들은 "최근까지 나이 든 동양 여성이 어린 아이를 데리고 산책을 자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집에서 불과 몇 시간이면 프랑스나 벨기에, 스위스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최순실 모녀의 행적을 쫓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다.
게다가 인근 이웃들이 "10여 명의 조력자들이 있다"고 목격담을 밝힌 것으로 보아, 최순실 모녀가 장기간 도피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