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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총 만들기' 치면 정보 '3천 5백만개' 나온다

서울 도심에서 사제 총으로 무장한 성병대씨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면서 국내 총기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성병대(46)가 사제 총기를 만들어 서울 도심에서 총격전을 벌이고 경찰관 한 명을 살해하면서 '사제 총기' 제작에 대한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21일 유튜브에 영어로 'making gun'(총 만들기)이라 검색하면 관련 정보가 약 3천 540만 개나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총'류는 고무줄과 나뭇가지 등으로 만드는 장난감 총부터 실제 총기처럼 화약과 탄을 이용해 인체에 해를 가할 수 있는 무기까지 다양했다.


영어를 잘 모르더라도 영상을 따라 하면 초보자도 쉽게 총기를 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자세한 과정을 설명한 외국 동영상도 많았다.


실제 성씨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총기도 나무토막에 쇠파이프를 테이프로 감는 등 허술한 형태였지만, 화약에 불을 붙이면 쇠 구슬이 날아가는 형태로 상당한 파괴력이 있었다.


성씨가 만든 사제 총으로 쏜 쇠 구슬이 경찰관의 어깨 뒤쪽을 뚫고 폐를 관통해 사망했을 정도다.


지난 1월 경찰은 사제 무기류의 심각성이 높아지자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사제 무기류 제조에 관한 처벌을 강화했다.


하지만 해외 사이트를 통한 총기 제조와 이미 유포된 정보를 막을 방법이 없어 경찰의 단속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YouTube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