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온몸에 가시 박힌 채 꼼짝없이 주인 기다리던 유기견 '고순이'

인사이트Facebook '고려대 고양이 쉼터'


[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한 대학교 캠퍼스 안에서 주인을 애타게 찾았던 유기견 한마리가 학생들에게 구조됐다.  


지난 17일 페이스북 '고려대 고양이 쉼터'에서는 이공계 캠퍼스에서 발견된 한 유기견의 모습이 올라왔다.


사진 속 강아지는 족히 며칠은 굶은 듯 힘없이 앙상한 모습이다.


해당 강아지는 이날 1시경 이공계 캠퍼스 미래융합관 뒤쪽 컨테이너 건물 주변을 서성이다 지나던 '고려대 고양이 쉼터' 소속 학생에 의해 구조됐다.


인사이트Facebook '고려대 고양이 쉼터'


뼈가 드러날 정도로 마른 강아지는 얼굴과 몸통, 귀 안쪽 할 것 없이 온 몸에 가시가 박혀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강아지는 곧바로 근처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각종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2살로 추정되는 이 강아지는 병원에서 급여한 사료와 물, 간식 등은 모두 먹지 않았다고 전해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또 길을 지날 때마다 남학생들을 향해 세차게 꼬리를 흔들며 다가가다 이내 주인이 아닌 것을 확인하고는 금세 풀이 죽었다는 사연이 함께 전해지며, 주인을 애타게 찾는 강아지의 모습에 많은 학생들이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  


다행히 한 학생이 해당 강아지의 임시보호를 맡겠다고 나서 현재는 해당 학생의 집에서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당 강아지는 고려대학교에서 발견된 강아지라는 뜻에서 '고순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현재까지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유기견 '고순이'를 위한 모금(☞바로가기)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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