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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나라 위해 한 일인데 내가 무슨 잘못" 최순실 녹취 공개

청와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되고 있는 최순실씨로 추정되는 인물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 파일이 공개됐다.

인사이트JTBC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청와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로 추정되는 인물의 목소리가 담긴 파일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JTBC는 최순실(60)씨의 목소리가 담긴 파일을 청취한 뒤 그 내용을 보도했다.


JTBC는 미르재단의 핵심 관계자 이 모 씨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최씨로 추정되는 녹음 파일을 전달받았다.


이씨는 해당 녹취 파일이 한창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의혹이 잇따라 보도되던 지난달 중순이라고 JTBC에 밝혔다.


이씨가 녹음 파일에서 최씨라고 지목한 여성은 "내가 잘못한 게 뭐가 있냐"라며 "나라 위해서 열심히 뜻 모은 것 아니냐"라고 이씨에게 말했다.


이씨는 자신이 미르재단 설립과 이후 문제를 잘 알고 있어 최씨가 관련 내용을 발설하지 못하도록 회유와 압박을 하기 위해 찾아왔던 것같다고 밝혔다.


당시는 두 재단의 의혹이 보도되면서 최순실씨가 청와대의 '비선 실세'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한편 최순실씨는 청와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되며 780억 원대의 기부금을 모금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배후로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