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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 발 사격하면 뜨거워서 못 잡는 '신형 소총'

신형 소총 'K2C1'이 1백 발을 연속 사격할 경우 총열 덮개가 지나치게 뜨거워지는 결함이 발견돼 보급 2달 만에 공급이 중단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1백 발을 연속 발사하면 지나치게 뜨거워져 잡을 수 조차 없는 소총이 군에 보급됐다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의 대표 소총인 'K2' 개량형으로 개발된 신형 소총 'K2C1'이 1백 발을 연속 사격할 경우 총열 덮개가 지나치게 뜨거워지는 결함이 발견돼 보급 2달 만에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K2C1' 소총은 기존에 육군이 주력 화기로 사용하던 K2 소총의 개량형으로 국내 기술을 통해 개발됐다. 기존 'K2' 소총과 비교해 성능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나, 길이가 달라졌고 총열 덮개 부분에 개머리판 길이 조절과 가늠자 탈부착 기능이 추가됐다.


'K2C1'은 지난 7월부터 일선 부대에 1만여 정을 지급된 뒤 오는 연말까지 4만여 정이 더 보급될 계획이었지만, 지난달 초 돌연 공급이 중지됐다.


손으로 직접 잡아야 하는 총열 덮개가 소총 발사시 지나치게 뜨거워진다는 병사들의 불만이 잇따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육군이 자체 시험한 결과 해당 소총으로 1백 발을 연속 사격했더니, 손으로 잡아야 하는 총열 덮개 온도가 60도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군 당국은 'K2C1' 소총의 보급을 일시중단하고 소총 설계 변경을 포함한 대책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