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간식을 달라는 지적 장애 아동을 마구 때린 어린이집 여교사의 모습이 공개됐다.
8일 JTBC는 한 어린이집 여교사가 지적 장애아동을 폭행하는 CCTV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영상 속에는 초록색 티셔츠를 입고 있는 한 남자 아이가 수업을 하던 교사에게 수차례 폭행당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여교사는 아이의 명치를 때리는 것도 모자라 손과 책으로 얼굴을 여러 차례 가격한다.
이 교사는 경기도 수원의 한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교사 송 모 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폭행을 당한 남자 아이는 지적장애 3급 박 모 군으로, 배식 시간 이후 뒤늦게 간식을 달라고 했다는 이유로 폭행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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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CCTV 영상에는 송씨가 간실을 달라는 아이 앞에서 혼자 간식을 먹으며 혼을 내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박군의 아버지는 "아이가 3월부터 9월까지 무려 3차례 경기를 일으켰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어린이집 아동 폭행 사건'에 많은 이들이 분노하고 있다.
학부모들의 항의가 일자 송씨는 어린이집을 그만두고, 원장은 뒤늦게 사과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송씨와 원장에 대해 아동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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