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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긁을까 봐" 술래잡기 하던 초등생 무차별 폭행한 남성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술래잡기 놀이를 하던 한 초등학생이 영문도 모른 채 이웃 아저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인사이트SBS '8뉴스'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술래잡기 놀이를 하던 한 초등학생이 영문도 모른 채 이웃 아저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지난 4일 SBS '8뉴스'는 대전의 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11살 김군이 이웃 아저씨로부터 무차별 폭행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지하주차장에서 놀고 있던 김군에게 갑자기 다가간 가해 남성은 김군의 목덜미를 세게 잡더니 억지로 차량 보닛 위에 눕히고 주먹으로 머리를 내려쳤다.


남성은 어디론가 사라지나 싶더니, 다시 나타나 울고 있는 김군을 끌고 주차장 밖으로 사라졌다.


이후 그는 김군의 머리를 다시 때리고 얼굴 사진까지 찍은 뒤 신고하려면 해 보라며 겁을 준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준다.


인사이트SBS '8뉴스'


초등학교 4학년인 김군은 친구 5명과 지하주차장에서 술래잡기 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남성은 단지 '아이들이 차량에 흠집을 낼까 봐' 무차별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은 "울고 있었는데 또 다시 와서 나를 끌고 나갔다. 차 상처 나면 죽여버린다고 했다"며 "밖에 나가 놀기 무섭고 집에 올 때도 무섭다"고 말했다.


남성의 무차별적인 폭행으로 인해 당시 김군이 입고 있던 옷은 다 해졌으며 목에는 피멍까지 드는 등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놀란 김군의 부모가 경찰에 신고했고, 다음날 경찰에 검거된 가해자는 이웃에 사는 50대 주민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정신적인 큰 충격에 빠진 김군은 현재 심리상담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