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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자보 논쟁'

울대학병원이 고(故) 백남기 씨의 사인을 '병사'로 분류하면서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학교 학생들 사이에서도 해당 사안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서울대학병원이 고(故) 백남기 씨의 사인을 '병사'로 분류하면서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학교 학생들 사이에서도 해당 사안을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대자보 논쟁'을 엿볼 수 있는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물대포에 맞아서 사람이 죽었습니다'라는 글씨가 큼직하게 쓰여 있는 대자보가 등장한다.


지난해 민중총궐기에 참가한 백남기 농민이 경찰이 쏜 물대포로 사람이 죽었는데, 경찰이 부검을 통해 다른 사인을 만들어내려 한다며 규탄하는 내용이다.


"너무나 화가 난다"며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하는 해당 대자보에는 또다른 의견을 표명하는 포스트잇이 붙어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자신을 '의무경찰 전역자'라고 소개한 포스트잇 주인은 "쇠파이프로 의경 한 놈 잡아다 개패듯 패는 것은 보셨냐"며 한국 경찰은 '정당방위'라 할 만큼 최소한만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좌우를 규형있게 보라"는 말도 쓰여있다. 그리고 그 포스트잇에는 "공감한다"는 내용의 또다른 이가 쓴 글씨가 적혀 있다.


서울대학교 한켠에 붙은 대자보에서 벌어지는 논쟁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어떻게 경찰의 대응을 최소한이라고 할 수 있냐"며 포스트잇 내용을 반대하는 의견과 "나도 의경을 나왔는데 정말 백번 천번 맞는 말"이라며 포스트잇 내용에 공감하는 의견이 나눠지는 것이다.


한편 고(故)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병사'로 기재해 서울대 의대생과 졸업생들에게서도 규탄을 받은 서울대학교병원 측은 "진단서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